배경 및 목적 : 특발성 심실 빈맥 환자의 80-90%가 심실 유출로 빈맥으로 알려져 있다. 심실 유출로 빈맥 발생의 위치는 심전도 소견이 비슷하여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심실 유출로 빈맥을 가진 환자의 심전도 소견과 심도자 절제술 결과를 비교하여 빈맥의 발생위치 및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02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실유출로 빈맥으로 시술을 받은 37명의 환자(남자: 11명, 나이: 40±13세) 들 중 성공적인 절제(ablation)/ 변조(modification) 시술을 받은 32명(86%)의 빈맥의 위치를 확인하고, 시술 실패한 다섯 명 환자의 12-유도 심전도 소견을 분석하였다
결과 : 빈맥의 성공적인 절제는 26명이었고 변조는 여섯 명 이었다. 우심실 유출로 빈맥의 절제/ 변조가 29명 이었고 좌심실 유출로 빈맥 절제는 세 명으로 aortomitral continuity 한 명과 좌측 coronary cusp 부위가 두 명 이었다. 우심실 유출로 빈맥의 제일 흔한 발생 위치는 우심실 유출로를 위, 아래, 앞, 뒤로 구분하여 아홉구획으로 나누었을 때 우측 유출로 중격의 앞쪽 중간부위(anterial mid-septum)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였다(N=8, 25%). 다섯 명의 시술 실패한 환자의 심전도 분석결과 네 명에서 전흉부 유도인 V1 또는 V2 에서 R파의 width가 넓거나 height가 높은 모양이었고, 전흉부 유도의 R-파 transition이 V3 으로 나타나 빈맥 발생위치가 coronary cusp 또는 epicardial origin으로 의심되었던 경우이다.
결론 : 본 연구에서 특발성 심실 유출로 빈맥의 발생은 우측이 90%, 좌측이 10% 이었으며,우심실 유출로 빈맥의 경우 중격의 앞쪽 중간부위에서 제일 많이 발생되었다. 실패한 경우의 심전도 특성은 전흉부 유도의 분석결과 coronary cusp 또는 epicardial origin 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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