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안덕, 김완, 박현희, 조상철, 조상철, 강원유, 조용찬, 황선호, 김원 |
배경: 상완동맥과 후경골동맥 사이의 상완-발목 맥파속도 (brachial-ankle PWV ; baPWV)는 쉽게 측정이 가능하고, 신뢰도, 재현성 등이 높으며, 관동맥질환의 발생을 비교적 잘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에서 동맥경직도의 진행 정도를 구분하는 상완-발목 맥파속도의 임계치에 대해서는 현재 분명한 기준이나 참고치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별, 성별에 따른 맥파속도 차이 및 평균치 그리고 여러 인자들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외래나 입원 환자 중 맥파속도를 측정한 5447명(남:4272명, 평균 60.4±10.9세, 여:1175명, 평균 57.9±13.6세)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하였다. PWV는 자동 파형분석기 (VP-2000, Colin Co. Komaki, Japan) 으로 측정하였다.
결과: 평균 baPWV는 남자 1548±426 cm/sec, 여자 1513±421 cm/sec 이었고, hfPWV는 남자 1032±354 cm/sec, 여자 923±273 cm/sec 이었고, 모두 남자에서 높았다(p=0.002). 평균 baPWV, hfPWV 모두 50대 이하에서는 남자에게서 높았다. 하지만 양측 baPWV는 60, 70대에서 차이가 없어지다가 80대에서는 여자에서 높았고 hfPWV는 전 연령에서 남자에서 높았다 (p <0.01). 상관 분석에서 baPWV와 hfPWV (r=0.553, p<0.01), 수축기 혈압(r=0.541, p<0.01), 연령(r=0.48, p<0.01)등과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양측 Ankle brachial index (ABI)와 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 HDL-Cholesterol, LDL-Cholesterol과는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흡연력과 각각의 맥파속도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었다(r=0.201, p<0.01)
결론: 한국인에서 평균 PWV는 남성에서 유의하게 대부분의 연령에서 높지만 baPWV는 60대 이후부터는 차이가 없어지다 오히려 80대에서는 더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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