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채제건, 김상진, 김희정, 이강휴, 이상록, 이경석, 김원호, 고재기 |
목적: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좌심실 기능에 따른 혈청 erythropoietin의 농도 및 장기 예후에 대해 조사하였다.
방법: 2002년에 전북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을 좌심실 구출율(LVEF) 45%를 기준으로 두 군으로 나누었고, 이들의 혈청 erythropoietin 농도를 ELISA법으로 측정하였으며, 장기적인 임상 경과를 분석하였다.
결과: 혈청 erythropoietin 농도는 LVEF 45% 이하 군에서 35.6±37.9mU/mL, 45% 초과 군에서 19.9±19.3mU/mL였다(p=0.034). 전체 환자에서 erythropoietin 농도는 pro-BNP(r=0.361, p<0.01), LVEF(r=-0.274, p<0.01), 혈색소치(r=-0.305, p<0.01), 사구체 여과율(r=-0.250, p<0.05)과 약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LVEF 45% 초과 군에서는 pro-BNP(r=0.352, p<0.01), 혈색소치(r=-0.285, p<0.01)와 관련이 있었지만, LVEF 45% 이하 군에서는 이들 인자와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44.0±23.2개월의 추적기간 동안 총사망률은 14.9%였고, LVEF 45% 이하 군에서는 19.4%로 45% 초과인 군(11.2%)보다 높았다(p=0.047). 전체 환자에서 연령(p=0.015), LVEF(p=0.01) 및 pro-BNP(p=0.012)가 사망의 예측 인자였지만, erythropoietin은 관련이 없었다(p=0.371).
결론: 좌심실 기능 부전이 동반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혈청 erythropoietin의 농도가 증가하지만, LVEF나 pro-BNP와 같은 고전적인 인자들과 같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 예측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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