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세포외 기질의 재형성과 세포자멸사(apoptosis)는 심부전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외 기질의 재형성에 관여하는 matrix metalloproteinase (MMP)와 세포자멸사의 표지자인 혈장 Fas 및 Fas ligand(FasL)가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진단된 70명의 환자들에서 혈장내 MMP-2, MMP-3, sFas와 sFasL를 측정하였다. 1년 이상 경과관찰 중 환자들에서 사망 혹은 심부전 악화에 의한 재입원의 발생을 추적 관찰하였으며, 혈장 표지자들이 예후 예측과 관련이 있는가를 Cox 회귀분석으로 평가하였다. 결과 : 평균 나이는 49세(17-84세)였으며, 남자가 47명(67%)이었다. 평균 30개월(1-68개월) 추적관찰 기간 중에 10명이 사망하였고 11명이 심부전 악화에 의해 입원을 하여, 총 21명(30%)에서 심장사건이 발생하였다. 심장사건이 발생한 환자군에서 좌심실 용적이 더 크고, Ea와 혈색소 수치가 더 작았다. 심장사건 발생 군에서 MMP-2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 (287.2±99.3 vs 221.0±68.9 ng/mL, p=0.01). 하지만 MMP-3, sFas, sFasL에서는 양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심장사건 예측에 대한 MMP-2의 ROC 곡선에서 구한 268 ng/mL를 기준으로 나누어 분석한 Kaplan-Meier 생존분석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그림). 좌심실용적, Ea와 혈색소를 보정한 Cox 회귀분석에서도 MMP-2는 독립적인 예후예측 인자였다 (p=0.048, hazard ratio=1.008, 95% CI: 1.000-1.016). 결론 : MMP-2 혈중 농도는 비허혈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들에서 독립적인 예후예측 인자로써의 의의를 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