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ground: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하여 심혈관질환의 유병율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관상동맥질환에 비해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인자에 대한 국내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말초동맥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의 위험 정도가 같을 것이라는 가설 하에 말초동맥질환과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정상대조군과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Methods: 본 연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 하지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하여 하지 동맥이 50% 이상 협착된 말초동맥질환 415명, 심혈관조영술로 진단한 관상동맥질환 3,686명, 건강의학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정상대조군 3,835명으로 하였다.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Model I은 연령, 성별,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밀도 지단백, 비만도, 흡연과 만성콩팥병을, Model II는 연령, 성별, 흡연, 만성콩팥병, 대사증후군 보정하였을 때, 정상대조군에 비하여 말초동맥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Results: 평균연령은 말초동맥질환 64.4(9.3)세, 관상동맥질환 61.2(9.9)세, 정상대조군 59.9(9.1)세 이었다(p<0.01). 남자의 분포가 말초동맥질환 90.6%, 관상동맥질환 71.4%, 정상대조군 75.5%로 여자에 비하여 많았다(p<0.01). Model I에서, 말초동맥질환은 고혈압(Odds Ratio (OR) 6.43, 95% Confidence Interval (CI) 4.92-8.39), 당뇨병(OR 7.71, 95% CI 6.05-9.84), 고콜레스테롤혈증(OR 1.50, 95% CI 1.18-1.90), 흡연(OR 10.3, 95% CI 7.89-13.4), 만성콩팥병(OR 1.54, 95% CI 1.14-2.07)의 오즈비로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고밀도 지단백(OR 0.92, 95% CI 0.91-0.93), 과체중(OR 0.51, 95% CI 0.38-0.67), 비만(OR 0.32, 95% CI 0.24-0.43)의 오즈비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관상동맥질환은 고혈압(OR 2.89, 95% CI 2.57-3.25), 당뇨병(OR 4.90, 95% CI 4.28-5.61), 흡연(OR 3.76, 95% CI 3.28-4.30), 과체중(OR 1.21, 95% CI 1.04-1.41), 비만(OR 1.74, 95% CI 1.51-2.01), 만성콩팥병(OR 1.46, 95% CI 1.24-1.72)의 오즈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고콜레스테롤혈증(OR 0.67, 95% CI 0.60-0.76), 고밀도 지단백(OR 0.93, 95% CI 0.92-0.94)의 오즈비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Model II에서, 말초동맥질환은 흡연(OR 9.38, 95% CI 7.35-11.9), 만성콩팥병(OR 2.14, 95% CI 1.63-2.82), 대사증후군(OR 3.61, 95% CI 2.89-4.51)의 오즈비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관상동맥질환은 흡연(OR 3.36, 95% CI 2.99-3.79), 만성콩팥병(OR 1.80, 95% CI 1.56-2.09), 대사증후군(OR 3.66, 95% CI 3.31-4.05)의 오즈비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말초동맥질환에서 관상동맥질환 공존 유무와 말초동맥질환의 침범부위를 대동맥-장골동맥군과 대퇴-슬와동맥군 으로 나누어 정상대조군과 위험인자간의 연관성은 말초동맥질환의 위험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Conclusion: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밀도 지단백, 비만도, 흡연, 만성콩팥병, 대사증후군은 말초동맥질환과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임에 틀림없으며, 정상대조군에 대한 말초동맥질환과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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