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한국인 24시간 활동혈압측정 환자들의 특성 및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배경 혈압측정에 있어서 일중변동을 고려한 24시간 활동혈압측정은 수시혈압측정 방법에 비해 심혈관 질환과 표적 장기 손상에 대한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에서 24시간 보행혈압측정을 하는데 여러 가지 기종이 사용되고 있으며, 측정시간간격도 다르게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차이는 환자의 수면의 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혈압측정결과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방법 2009년 7월부터 2010년 5월까지 한국인 24시간 혈압측정모니터링 사업에 등록된 137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기본적인 임상적 특성 및 모니터 기종과 수면측정간격에 따른 수면의 질을 분석하였다. 수면의 질은 매우 못잠, 약간 못잠, 약간 잘잠, 매우 못잠으로 분류하였다.
결과 평균연령은 53.6 ± 15.2 세였으며, 남성이 714명(52%)이었다. 혈압별 등록환자수는 고혈압 1단계(n=496), 고혈압 전단계(n=417), 고혈압 2단계(n=300), 정상(n=122) 순이었다. 평균 허리둘레는 85.6 ± 17.9 cm 였으며, 과거력상 고혈압은 51%(n=700), 당뇨병은 11%(n=147), 고지혈증은 17%(n=240), 중풍은 4%(n=54), 심근경색은 3%(n=37)가 있었다. 전체 모니터 사용 중에서 각 기종별 사용량은 A & D (n=617, 45%), Mobil O (n=60, 4%), GE (n=476, 35%), Spacelab (n=73, 5%), Delma (n=90, 7%)과 같았다. 적응증 별 사용은 고혈압 진단 (n=848, 62%), 치료효과판정 (n=264, 19%), 중풍 (n=123, 9%)이었다. 주간측정간격은 15분이 696명 (51%), 30분이 566 (41%)이었으며, 야간측정간격은 30분간격이 1050명 (76%), 60분 간격이 321 (23%) 였다. 적응증 별 수면의 질 (못잠 or 매우 못잠) 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야간 측정간격도 못잔 사람의 비율이 30분 간격이 40% (n=389), 60분 간격이 44% (n=120) 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p=0.215), 매우 못 잔 사람의 비율도 30분 간격이 14% (n=137), 60분 간격이 16% (n=44) 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0.382). 하지만 모니터 기종 별 매우 못 잔 사람의 비율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0.033) ; A & D (n=95, 17%), Mobil O (n=3, 5%), GE (n=55, 13%), Spacelab (n=5, 8%), Delma (n=16, 18%).
결론 한국인 24시간 혈압측정모니터링 등록환자분석을 통해서 적응증 및 야간측정 간격은 수면의 질과 관계가 없었으며,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모니터 기종임을 알 수 있었다. 수면의 질은 환자의 혈압측정결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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