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희, 양동헌, 김나영, 강정규, 이장훈, 박헌식, 조용근, 채성철, 전재은, 박의현 |
배경 : 울혈성 심부전과 폐렴은 호흡곤란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중요한 원인이며,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울혈성 심부전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폐렴 등의 호흡기계 감염의 동반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워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rocalcitonin (PCT)은 calcitonin의 전구 펩타이드로 하부 호흡기계 감염의 지표로 알려져 있다. 심부전 악화로 내원한 환자에서 하부 호흡기계 감염 진단과 치료결정에 PCT 측정이 유용한가를 보았다.
방법 : 2009년 10월 1일부터 2010년 7월 25일까지 호흡곤란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서 PCT 농도를 측정한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PCT 농도에 따른 흉부 방사선, 일반 혈액학 검사, 백혈구 백분율, 심장초음파 소견을 비교하였다. 85명의 환자 중 1명은 3개월의 간격을 두고 2차례 입원하여 각각 평가하였다. 흉부방사선소견에 따라 정상(6명, 7%), 폐혈관 재분포(19명, 22%), 간질성 폐부종(31명, 36%), 혼합형 폐부종(25명, 29%), 폐포성 폐부종(5명, 6%)의 5군으로 분류하여 비교하였다.
결과 : 86례 중 36례(42%)에서 PCT 농도가 0.25ug/L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PCT 양성인 군에서 백혈구 수(11374±6750 /ul vs 8835±4934 /ul, p=0.047), 호중성구 비율(77±15% vs 69±11%, p=0.008), CRP (10.16±12.09 mg/dl vs 4.15±5.29 mg/dl, p=0.002), proBNP 농도(12859±16169 pg/ml vs 6587±11362 pg/ml, p=0.039)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혈색소 수치(10±1.98 g/dl, 11±2.0 g/dl, p=0.006)가 유의하게 낮은 값을 보였다. 그러나 양군 간에 심장초음파 소견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항생제는 PCT 음성군 64%, 양성군 80%에서 사용되어 음성군에서도 비교적 높은 처방율을 보였다.
흉부방사선 소견에 따른 5군에서 PCT 농도가 0.25ug/L이상 증가한 환자는 각 1명(16.7%), 5명(26.3%), 12명(38.7%), 25명(52.0%), 5명(100%)으로 폐부종이 심할수록 PCT 양성의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흉부방사선 소견에 따른 항생제 사용 비율은 각각 3명(50%), 12명(63%), 24명(77%), 17(68%), 5명(100%)으로 군간의 차이가 없었다.
결론 : 심부전 악화로 내원한 환자에서도 하부 호흡기감염의 진단에 PCT 측정이 유용할 수 있으며, PCT 농도에 근거하여 항생제를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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