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심전도에서 ST 분절 상승과 QRS-ST 연결점에서 뚜렷한 J파를 보이는 조기 재분극 현상은 흔하게 관찰되는 심전도 소견으로 정상적인 변이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임상 연구결과를 통해서 특발성 심실세동의 발생과 연관성이 제기 되고 있어 심장돌연사와 관련이 있는 비 정상 소견으로 추정되고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심장돌연사와 재분극 현상에 대한 임상적 연구 보고가 없었다.
대상과 방법
2005년 5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본원에 급성 심정지로 내원하여 소생된 83명 중 알려진 심장 질환의 과거력이 없으며 관상 동맥조영술 및 심초음파를 시행하여 구조적 심질환이 배제된 27명을 대상으로 하여 대상자들의 심전도상 재분극 현상의 빈도를 분석 하였다. 재분극 현상은 QRS 끝부분이 느려지거나 패임을 보이면서 QRST-ST 연결점이 기저보다 1mm 이상 상승된 것으로 정의 되었다. 대조군은 본원 건강검진 대상자중에서 기저 심장질환의 과거력 및 호흡곤란이나 흉통의 호소가 없는 6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대상자와 나이 성별 기저 질환(고혈압,당뇨)을 짝짓기 하여 선발 하였다.
결과
급성 심정지 환자군의 평균 나이는 49.7 ±14.5 이었다. 이중 남자는 17명(63%) 이었다. 심전도상 조기 재분극의 빈도는 급성 심정지 환자군에서 8/27(29.3%)로 대조군에(4/60, 8.3% p=0.01) 비해 유의하게높았다. 연령, 고혈압, 당뇨, 혈청 LDL 수치및 corrected QT duration(442.3±51.1 Vs. 420.4±26.3 ,p>0.05 )은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급성 심정 환자 군에서 조기 재분극 현상 유무에 따른 두군간에 연령, 당뇨, 혈청 LDL, cQT 는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에서 조기 재분극이 유의하게 호발하였으며(100% Vs. 45%, p=0.01), 고혈압의 빈도도 유의하게 높았다.
결론
급성심정지후 생존한 환자들 중 구조적 심질환이 없는 환저들의 심전도상 재분극 현상의 발생빈도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관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