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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Webzine No.9

티카그렐러는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하여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중재시술 후 심근손상을 줄이지 못했다.

Ticagrelor versus clopidogrel in elective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ALPHEUS): a randomised, open-label, phase 3b trial

고려의대 홍순준

연구요약

관상동맥성형술은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안전한 시술로 알려져 있고 많은 빈도로 시행되고 있다. Type 4 심근경색으로 알려진 시술관련 심근경색은 흔히 발생하며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 사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감도 트로포닌 검사가 발전하면서 시술관련 심근손상을 종종 확인하게 된다. 더 강력한 P2Y12 억제제인 프라수그렐과 티카그렐러는 관동맥 중재시술이 필요한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의 표준 치료이나 관동맥중재시술이 필요한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므로 ALPHEUS study는 Type 4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 위험군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였다.
ALPHEUS study는 프랑스와 체코의 49개의 병원에서 시행된 무작위 배정, 3상 공개연구이다. 총 1910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956명은 티카그렐러 그룹, 954명은 클로피도그렐 그룹으로 배정되었다. 일차 연구목표는 양군 간의 시술관련 심근경색과 주요 출혈(Major bleeding BARC 3,4 or 5)에 대하여 48시간과 30일째의 임상 경과를 비교하였다.
환자군의 평균 연령은 66세였으며 남자가 약 80% 정도였다. 시술관련 심근경색의 빈도는 다른 연구에 비교하여 비슷한 정도의 발생을 보였다 (Type 4a 8%, type 4b < 1%). 48시간째 양군 간의 일차 연구목표에서는 티카그렐러 그룹이 클로피도그렐 그룹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platelet reactivity 값을 보여주었지만 시술 후 심근손상에는 양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측면인 대출혈(major bleeding)에 대하여 티카그렐러 그룹이 더 높은 경향성은 보였지만 양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30일째의 양군 간의 일차 연구목표에서도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티카그렐러 그룹에서 소출혈[minor bleeding (BARC 1 or 2)]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상적 함의

티카그렐러의 급성관동맥증후군에서의 임상적 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증명되었고 프라수그렐도 최근 그 효과들이 보고되었다.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게 더 강력한 P2Y12 억제제인 티카그렐러는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하여 시술관련 심근손상을 의미있게 감소시키지 못했다. 안정형 협심증에 대한 일상적 관동맥 중재술의 경우에는 클로피도그렐의 사용이 여전히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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