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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AHA 2023

AZALEA-TIMI 71연구: 새로운 항응고제인 Abelacimab이 기존의 경구 항응고제에 비해 뇌졸중과 혈전색전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주요 출혈 사건을 감소시켰다.

A Multicenter, RandomiZed, Active-ControLled Study to Evaluate the Safety and Tolerability of Two Blinded Doses of Abelacimab Compared With Open-Label Rivaroxaban in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 AZALEA-TIMI 71

원광의대 고점석

연구요약

AZALEA-TIMI 71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새로운 피하주사 항응고제인 abelacimab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시행된 이중맹검 무작위 연구이다. 55세 이상의 심방세동 환자 중 CHA2DS2-VASc 점수가 4점 이상이거나 3점 이상이면서 항혈소판제 투여가 필요하거나 크레아틴 여과율이 50ml/min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총1,287명의 환자를 세 군으로 나누어 각각 abelacimab 150mg, abelacimab 90mg, ribaroxaban 20mg을 투여하여 뇌졸중과 혈전 색전증의 발생 및 주요 출혈사건의 발생여부를 1.8년에 걸쳐 추적 관찰하였다.

본 연구는 abelacimab군에서 임상적 이득이 예측보다 크게 관찰되어 조기에 종료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출혈사건은 abelacimab 150mg군에서 2.7%, abelacimab 90mg군에서 1.9% 발생한 반면 ribaroxaban군에서 8.1% 발생하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뇌졸중이나 혈전색전증의 발생 빈도는 abelacimab 150mg군에서 1.1%, abelacimab 90mg군에서 1.4%, rivaroxaban군에서 1.0%로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상적 의의

Abelacimab는 1개월에 1회 피하주사하는 항응고제로서 응고 인자 XI에 대한 고도로 선택적인 완전 인간 단일클론 항체이다. 이는 응고 인자 XI에 결합하여 내인성 응고 경로의 필수 구성 요소인 활성화된 응고인자 XI의 형성을 예방하며 기존의 경구 항응고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다.1)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임상적인 이점은 이론적으로 병리학적 혈전증을 억제할 수 있지만 혈관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생리학적 지혈 과정을 보존할 수 있으며 항응고제 투여 시 우려되는 주요 출혈사건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에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심부정맥 혈전증에 대한 예방 효과를 보인 연구가 시행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가 있다.2) 다만 심방세동시 발생할 수 있는 혈전색전증의 예방에 있어서 기존의 항응고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일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표준 용량의 경구 항응고제와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였으며 뇌졸중이나 혈전 색전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주요 출혈사건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향후 출혈 위험성이 높은 다양한 환자 군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및 기존의 다른 항응고제와의 비교연구를 통해 Abelacimab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입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Yi BA, et al. J Thromb Haemost 2022;20:307–315.
2) Verhamme P, et al. N Engl J Med 2021; 385:609-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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