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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AHA 2023

CRHCP Dementia trial – 적극적인 혈압 조절은 고혈압 환자의 치매 위험도를 낮춘다

Effectiveness of Blood Pressure-Lowering Intervention of Risk of Total Dementia Among Patients with Hypertension: A Cluster-Randomized Effectiveness Trial

전남의대 조재영

연구요약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48개월 동안 진행된 CRHCP Dementia 연구에서, 혈압을 낮추는 치료가 치매 예방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중국의 33,995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 강하제를 투여하여 목표 혈압인 <130/80mmHg을 달성하도록 하였다. 결과적으로, 혈압을 낮춘 중재군에서는 48개월 후에 치매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낮았으며, 인지 장애 또한 감소하였다. 또한, 치매 또는 사망 등 종합종결점에서도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치매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하며, 중증 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가 치매의 글로벌 부담을 줄이는데 중요하다는 결론을 지었다. 다음은 상세 결과이다.


표 1. 일차 및 이차 종결점에 대한 혈압 강하치료의 효능성

수축기 혈압은 48개월 동안 중재군은 157.0mmHg에서 127.6mmHg로 감소하였고, 대조군은 155.4mmHg에서 147.7mmHg로 감소하였다(두 군사이의 혈압강하 정도의 차이는 22mmHg). 또한 67.7%의 중재군 및 15%의 대조군에서 혈압 <130.80mmHg를 달성하였다. 중재군에서는 668건의 치매 사건(연간 1.12%)이 있었고 대조군에서는 734건의 치매사건(연간 1.31%)이 있었다(RR 0.85, p=0.0035) (표 1). 인지기능장애 또한 중재군에서 더 감소하였다(RR 0.84, p<0.0001). 또한 치매와 인지장애의 종합종결점도 마찬가지였다. 심각한 사건은 대조군 보다 중재군에서 낮았다(연간 9.16% 대 9.86%, p=0.0006) (표1).

임상적 의의

2020년 Lancet Neurology에서 Ding등은 지역사회 데이터의 메타분석에서 항고혈압약제의 사용이 치매를 낮출 수 있으며, 같은 해 JAMA에서 Hughes등은 혈압강하 자체가 치매와 인지기능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SPRINT MIND 연구에서 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표준 치료에 비하여 치매를 줄이지 못하였음을 밝혔다. 이와 같이 현재까지의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 강하가 치매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지 까지는 근거가 없었으나, 본 연구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고혈압 환자의 치매 위험도를 낮추었으며, 날로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사회적 문제인 치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찾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겠다.

참고문헌

1) Ding J, et al. Lancet Neurol 2020;19:61-70.
2) Hughes D, et al. JAMA 2020;323:1934-1944.
3) SPRINT MIND Investigators for the SPRINT Research Group, et al. JAMA;321:55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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