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

REDUCE-IT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 정확히 말하자면 icosapent ethyl 하루 4g 치료는 고위험 환자에서 CV 사망, MI, 뇌졸중등의 심장사건을 2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icosapent ethyl 이 REDUCE-IT에서 효과를 보이는 메카니즘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였다.

EVAPORATE 연구는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타틴 치료를 하는 환자에서 죽상경화성 플라크 (atherosclerotic plaque)에 대한 icosapent ethyl 하루 4g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기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이다. 대상은 최소 20%의 죽상동맥경화증이 있으며, MI의 병력은 없고, 6개월내에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및 CABG의 병력은 없는 환자 중, 150 - 500 mg/dL의 공복 TG 수치 및 40 - 100 mg/d의 LDL-C 수치를 가지고, 4주이상 안정적으로 스타틴 요법 (± ezetimibe)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일차종말점은 저음영 플라크(Low attenuated plaque)의 진행률로 하였고, 18개월 동안 추적관찰하였다. 이 연구는 9개월 후 중간분석 결과이다. 80명이 무작위 배정되었고, 이 중 30명 (75%)이 icosapent ethyl 그룹에서, 위약 그룹에서 37명 (92.5 %)이 분석되었다.

결과는 9개월째, 위약과 비교했을 때, icosapent ethyl 은 유의하게 플라크의 진행을 억제하였다. 여러 하위그룹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였는데, 저음영 플라크는 21% (중간 % 변화 : 74 vs. 94, 위약, P=0.469), 총 비석회화 플라크는 19% (35 vs. 43%, P=0.010), 총 플라크는 42% (15 vs. 25%, P=0.0004), fibrotic 플라크는 57% (17 vs. 40%, P=0.011), 석회화 플라크는 89% (-1 vs. 9%, P=0.001), fibrofatty 플라크의 증가는 (87 vs. 25%, P=0.650) 로 나타났다.

CT 관상동맥조영술을 사용한 이 기전연구는 icosapent ethyl 치료가 9개월째 일차종말점인 저음영 플라크의 진행을 억제하지는 못했지만, 섬유화 플라크등의 대부분의 플라크 진행을 억제함을 보여주었다. 계획대로 18개월 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임상적 함의

이 연구는 스타틴으로 치료중인 환자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동맥경화 억제효과를 알아본 최초의 연구로서 그 의미가 크다. 중간분석 결과이기는 하지만 의미가 꽤 크다. 첫째, 플라크 진행의 여러 지표들이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스타틴 치료에도 모든 플라크가 진행하고 있어서, 높은 TG 수치가 가지는 점진적인 심장사건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고용량의 오메가3 치료가 의미가 있다는 것. 즉, 조직내의 농도가 유지되어야 효과가 나온다는 것이며, 그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충분한 고용량의 icosapent ethyl 이 사용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셋째, 미네랄 오일과 비 미네랄 오일 위약의 비교도 시행되었는데, 미네랄 오일 위약에 대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몇가지 제한점이 있는데, CT를 사용하여 플라크의 정확성이 IVUS 보다는 떨어질 수 있다. 연구는 일차종말점이 처음에 total plaque 및 비석회화 플라크에서 저음영 플라크으로 변경이 되어서 일차종결점을 만족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일차종말점도 긍정적인 경향이 관찰되고 다른 4가지의 플라크의 지표 또한 유의하게 좋아서 18개월 최종분석 결과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환자 수가 많지 않아 통계적 검증능력이 다소 낮다. 이것 또한 최종 결과를 확인하여야 한다.

스타틴과 더불어 오메가-3 지방산도 플라크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것인가? 최종결과가 매우 기다려지는 흥미로운 연구이다. 과연 고용량의 오메가3 지방산을 농축할 수 있는 기술은 개발될 수 있을까? 고용량을 배부르게 먹어야 하는 환자의 편의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