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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Webzine No.5

증상이 없더라도 대동맥판막 협착이 심하면 조기수술 전략의 이득이 크다

Early Surgery or Conservative Care for Asymptomatic Aortic Stenosis : RECOVERY Trial

계명의대 김인철

연구요약

무증상의 대동맥판막협착증 (Aortic stenosis; AS) 환자에서 급사를 예방하기 위하여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성을 동반할 수 있어 수술 시점 및 적응증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하지만 수술치료 기법과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수술이후의 예후가 호전됨에 따라 무증상의 AS환자에서 조기에 수술적치료를 시행하는것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다기관 연구로 145명의 무증상인 심한 중증 AS 환자 (대동맥판막구 면적 ≤ 0.75 cm2 이면서 최대혈류속도 ≥ 4.5m/s 또는 평균 대동맥판막 압력차 ≥ 50 mmHg)를 대상으로 하였다. 일차종말점은 수술 중 또는 수술 이후 30일 이내의 사망 (수술과 관련된 사망) 또는 전체 추적기간 동안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었고, 이차종말점은 전체 추적기간 동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고식적 치료 방법과 비교하여, 조기수술군에서 유의하게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조기수술군 1% vs. 고식적치료군 15%, HR 0.09, 95% CI 0.01 – 0.67, p=0.003) (그림 1). 이차종말점 역시 조기수술 군에서 유의하게 좋았다 (조기수술군 7% vs. 고식적치료군 21%, HR 0.33, 95% CI 0.12-0.90) (그림 2). 고식적치료군에서 누적 급사의 발생률은 4년에 4%, 8년에 14% 였다.


그림 1) 조기 수술과 고식적 치료에 따른 수술과 관련된 사망 또는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의 차이


그림 2) 조기 수술과 고식적 치료에 따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차이

임상적 함의

심한 중증 AS 환자를 대상으로 8년간의 추적기간 동안 조기 수술적치료와 고식적 치료를 비교하였을 때 조기수술군에서 급사를 예방할 수 있었으며, 수술과 관련된 사망 및 심혈관계 사망, 그리고 모든 원인의 사망을 줄일 수 있었다. 이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이 다소 위험도가 낮고 참여한 기관이 판막 수술의 경험이 많은 기관들이라는 한계점이 있어 모든 환자군에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겠지만, 증상이 없는 중증 AS 환자의 치료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결과이다. TAVR의 적응증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다양한 질환을 동반한 고령의 AS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연구결과에 기반한 개별화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 Early Surgery or Conservative Care for Asymptomatic Aortic Stenosis (URL: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19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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