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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25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에서 조기 대동맥판 치환술 vs. 보존적치료, 어떤 전략이 더 유리할까? Early TAVR 연구의 하위 분석

New Insights From the Early and Delayed Aortic Valve Replacement Implant Patients: A Sub-Analysis of the Early TAVR Trial

충남의대 오진경

연구요약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에서 조기 대동맥판 치환술(AVR)의 시행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 되는 주제이다. Early TAVR 연구는 이러한 임상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설계된 연구로, 조기 경피적 대동맥판 치환술(TAVR) 시행이 임상 감시(clinical surveillance) 전략보다 보존적 치료(conservative management) 전략보다 우월한지를 평가하였다. 연구에는 총 901명의 환자가 등록되었으며, 이 중 444명이 조기에 TAVR를 시행 받았고 388명이 지연 AVR를 시행 받았으며 이 환자들의 중앙값 추적 기간은 11개월이었다.

연구 결과, 조기에 TAVR을 받은 환자들은 사망, 뇌졸중, 심부전 입원율에서 임상 감시 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결과(HR 0.65, p=0.08)를 보였다. 특히, 보존적 치료 후 지연 AVR을 받은 환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으며, 나이가 많고 심혈관 위험 인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연 AVR 환자의 40%는 급성 판막 증후군(acute valve syndrome)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이들은 사망 및 뇌졸중 위험이 조기 TAVR군 대비 두 배, 수술 후 뇌졸중 위험은 세 배 높았다. 또한, 급성 판막 증후군으로 진행된 환자군은 심부전 증상의 악화, 좌심실 기능 저하 및 심전도 이상 소견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상적 의의

Early TAVR Trial의 결과는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에서 조기 TAVR 시행이 기존 보존적 치료 전략보다 우수한 임상적 이점을 제공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보존적 치료 전략을 선택할 경우 상당수의 환자가 급성 판막 증후군으로 진행하며, 이는 수술 후 불량한 예후와 연관됨이 확인되었다. 기존의 '대기 및 감시' 전략은 환자의 상태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조기 개입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본 연구는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조기 TAVR 시행이 주요 심혈관 사건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급성 판막 증후군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연 AVR 환자군에서 기능 저하 및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 증가가 확인된 만큼,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에 대한 조기 TAVR 시행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한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에 반영이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1. 전체 환자의 사망, 뇌졸증 및 심부전에 의한 입원


그림2. AVR환자의 사망, 뇌졸증 및 심부전에 의한 입원

참고문헌

1) Généreux P, Schwartz A, Oldemeyer JB, et al. Transcatheter Aortic-Valve Replacement for Asymptomatic Severe Aortic Stenosis. N Engl J Med 2025;392:217-27.
2) Kang DH, et al. Early surgery or conservative care for asymptomatic aortic stenosis: RECOVERY Trial. N Engl J Med. 2020;382: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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