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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ACC.25

비만 심방세동 환자에서 생활습관 개선과 항부정맥제 병합치료는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동율동 유지 효과가 낮았다.

PRAGUE-25 Study : Catheter Ablation vs. Risk Factor Modification with Antiarrhythmic Drugs to Treat Atrial Fibrillation

연세원주의대 박영준

연구요약

비만은 심방세동(AF)의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최근 다수의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전극도자절제술(catheter ablation, CA)이 항부정맥제(antiarrhythmic drugs, AAD) 치료에 비해 동율동 유지에 더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AAD군은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lifestyle modification, LFM)을 병행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BMI 30~40 범위의 비만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다기관, 비열등성 임상시험으로 설계되었으며, 증상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를 포함하였다. 좌심실 박출률 40% 미만이거나 신체 활동에 제한이 있는 경우는 제외되었다. 총 203명의 환자가 전극도자절제술(CA)군과 생활습관 개선+항부정맥제(LFM-AAD)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LFM-AAD군은 영양사 및 운동치료사 주도의 체중 감량과 운동 프로그램, 그리고 항부정맥제 치료를 병합하여 치료를 진행하였다. 주요 평가 변수는 치료 후 1년간 심방세동, 심방조동, 또는 심방빈맥 중 어느 하나라도 30초 이상 발생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로 정의된 동율동 유지율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였으며, 평균 BMI는 35로 모두 비만 상태였고, 약 55%는 발작성 심방세동, 45%는 지속성 또는 장기 지속성 심방세동을 가지고 있었다. 고혈압은 약 84%, 당뇨병은 약 25%에서 동반되었고, 평균 CHA₂DS₂-VASc 점수는 2.0이었다. 연구 결과, 1개월 동율동 유지율은 CA군에서 73.0%, LFM-AAD군에서 34.6%였으며, LFM-AAD군은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했고 CA군이 통계적으로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p<0.001). 반면 LFM-AAD군에서는 평균 –6.37kg의 체중 감소와 함께 HbA1c, 운동능력(VO₂ max) 등의 대사적·기능적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임상적 의의

본 연구는 비만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전극도자절제술과 생활습관 개선 및 항부정맥제 병합 치료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비록 항부정맥제 투여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더라도 동율동 유지율은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지만, 대사 지표의 개선, 운동능력 향상, 체중 감소 등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는 절제술을 즉시 시행하기 어렵거나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에게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항부정맥제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그림1. 주요 평가 변수 결과: 동율동 유지율

참고문헌

1) Packer DL et al. Effect of Catheter Ablation vs Antiarrhythmic Drug Therapy on Mortality, Stroke, Bleeding, and Cardiac Arrest Among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The CABAN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9;321:1261-1274.
2) Pathak RK et al. Long-Term Effect of Goal-Directed Weight Management in an Atrial Fibrillation Cohort: A Long-Term Follow-Up Study (LEGACY). J Am Coll Cardiol 2015;65:2159-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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