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Skip to contents

심장학 최신지견 따라잡기

ACC.25

암 관련 혈전증에서 항응고제 저용량 연장 투여: 혈전 재발 예방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입증

API-CAT Trial: Reduced-Dose Apixaban for Extended Treatment of Cancer-Associated Venous thromboembolism

성균관의대 김은경

연구요약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정맥혈전색전증(CAT, cancer-associated thrombosis)은 높은 재발율과 사망율로 인해, 암이 활동성이거나 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는 항응고제를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암환자의 경우 항응고제 복용으로 인한 출혈 위험 또한 일반적인 정맥혈전증 환자보다 높기 때문에 연장치료시의 적절한 항응고제 용량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왔다. API-CAT 연구는 이러한 임상적 공백을 해소하고자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비열등성 시험으로, 최소 6개월간 표준 용량의 항응고 치료를 마친 암환자 1,766명을 대상으로, 12개월까지 저용량(2.5 mg BID)과 표준용량(5 mg BID) Apixaban의 혈전 재발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였다. 주요 평가변수는 CAT 재발 및 혈전으로 인한 사망으로, 비열등성 분석이 수행되었으며, 주요 이차 평가지표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출혈이었다. 12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저용량 Apixaban은 CAT 재발률(2.1%)에서 표준용량 (2.8%)에 비해 비열등함을 입증했으며(subHR 0.76, 95% CI 0.41–1.41, P=0.001 for non-inferiority), 임상적 출혈 또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12.1% vs 15.6%, subHR 0.75, 95% CI 0.58–0.97, P=0.03 for superiority). 전체 사망률은 저용량군에서 17.7%, 표준용량군에서 19.6%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출혈 감소 효과와 비교하여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암 환자에서 장기 항응고치료 시 저용량 전략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임상적 의의

항암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정맥혈전색전증을 경험한 환자에게 연장 항응고 치료는 필수적이지만, 출혈 위험이 동반되어 치료 결정이 쉽지 않다. API-CAT 연구는 저용량 Apixaban이 표준용량과 비교하여 혈전 재발률은 유사하면서도 출혈 위험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음을 보였다. 다만, 1년 이상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서의 장기 예후에 대해서는 향후 추적관찰 데이터를 지켜봐야할 것이며, 본 연구는 향후 항응고 치료의 ‘개인 맞춤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Falanga A, Ay C, Di Nisio M, et al, Venous thromboembolism in cancer patients: ESM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Ann Oncol. 2023;34(5):452-467.
2) Mahé I, et al. Extended Anticoagulation with Apixaban in Patients with Cancer-Associated Venous Thromboembolism. N Engl J Med. 2025; DOI:10.1056/NEJMoa2401811

대한심장학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09
롯데캐슬프레지던트 101동 1704호 (우: 0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