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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6

CRHCP: 장기간 집중 혈압 관리가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

CRHCP: Long-Term Blood Pressure Control and Dementia Risk

신정훈 한양의대

연구요약

China Rural Hypertension Control Project (CRHCP)는 중국 농촌지역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비의사 지역사회 보건의료 제공자(nonphysician community healthcare provider, NPCHP)가 주도하는 집중 혈압 관리가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한 대규모 군집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다. 4년간의 적극적인 혈압 관리 후 연구 차원의 중재를 종료하고 3년간 추가 추적하여 총 7년간의 효과를 평가하였다.

중국 농촌지역 326개 마을에서 총 33,995명의 고혈압 환자가 등록되었으며, 163개 마을은 집중 혈압 관리군, 나머지 163개 마을은 통상 진료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다. 대상자는 40세 이상으로, 치료받지 않은 경우 수축기혈압(SBP) ≥140 mmHg 또는 이완기혈압(DBP) ≥90 mmHg이거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또는 항고혈압제를 복용 중인 경우 혈압 ≥130/80 mmHg인 환자였다. 평균 연령은 63.0세였고 약 61%가 여성이었다.

집중 혈압 관리군에서는 훈련된 NPCHP가 일차진료 의사의 감독 아래 단계별 치료 알고리즘에 따라 항고혈압제를 시작하거나 증량하여 혈압<130/80 mmHg를 목표로 치료하였다. 약물치료 외에도 가정혈압 측정, 생활습관 개선 및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교육이 함께 시행되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중재는 4년간 지속되었으며, 이후 연구에서 제공하던 약제 지원, 추가 교육 및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중단한 상태에서 3년간 추가 추적하였다. 다만 기존 NPCHP를 통한 진료와 연구 기간 중 확립된 지역사회 혈압 관리체계는 일상 진료에서 유지되었다.

7년 추적 시점에서 기저치 대비 SBP는 집중 혈압 관리군에서 17.6 mmHg 감소한 반면 통상 진료군에서는 2.4 mmHg 감소하여, 장기간 추적 후에도 두 군 간 뚜렷한 혈압 차이가 유지되었다. 7년 동안 all-cause dementia는 집중 관리군의 8.85%, 통상 진료군의 10.55%에서 발생하였으며, 집중 혈압 관리는 치매 발생 위험을 15% 감소시켰다(adjusted risk ratio [RR] 0.85; 95% confidence interval [CI] 0.78–0.91; p<0.001). 또한 치매에는 이르지 않은 인지기능 저하(cognitive impairment and no dementia, CIND)의 위험도 집중 관리군에서 13% 낮았다(p<0.001).

치매 위험 감소는 장기 추적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되었다. 4년 시점에서 all-cause dementia는 집중 관리군 4.59%, 통상 진료군 5.40%로 15%의 상대위험 감소를 보였으며(RR 0.85; 95% CI 0.76–0.95; p=0.0035), 3년의 추가 관찰을 포함한 7년 전체 추적에서도 동일한 15%의 상대위험 감소가 확인되었다. 이는 집중 혈압 관리의 인지기능 보호 효과가 단기적 관찰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안전성 측면에서 7년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이상사건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집중 관리군 47.15%, 통상 진료군 49.78%로 전반적인 중대한 이상사건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집중 관리군에서 저혈압과 경도의 저칼륨혈증은 다소 증가하였으나, 증상성 저혈압, 실신, 손상을 동반한 낙상 및 신장 관련 이상사건에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임상적 의의

CRHCP의 7년 추적 결과는 지속적인 집중 혈압 관리가 심혈관질환 예방을 넘어 치매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근거이다. 특히 <130/80 mmHg를 목표로 한 체계적 관리가 치매 위험을 15%, 치매에 이르지 않은 인지기능 저하(CIND) 위험을 13% 감소시켰다는 점은 고혈압 치료의 장기적 목표를 brain health까지 확장시킨다. 또한 적극적 중재 종료 후에도 효과가 유지되었다는 점은 일시적인 혈압 강하보다 장기간의 혈압 burden을 낮추고 치료 순응도와 관리체계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다만 NPCHP가 주도한 다요소 중재의 효과이므로, 이를 특정 혈압 목표 자체의 효과로 단순화하거나 다른 의료체계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림1. CRHCP 연구에서 집중 혈압 관리의 7년 장기 효과 (제작: AI 보조 그래픽 디자인 활용)

참고문헌

1) Zhong S, et al. CRHCP: Long-Term Blood Pressure Control and Dementia Risk. Presented at Hot Line 9, ESC Congress 2026; August 30, 2026, Munich, Germany.
2) He J, Zhao C, Zhong S, et al. Blood pressure reduction and all-cause dementia in people with uncontrolled hypertension: an open-label, blinded-endpoint, cluster-randomized trial. Nat Med. 2025;31:2054–2061.
3) Sun G, Guo X, Zhao C, et al. Long-Term Effectiveness of Intensive Blood Pressure Management Led by Nonphysician Community Healthcare Providers on Cardiovascular Events: 7-Year Follow-Up of a Cluster Randomized Trial. Circulation. 2026. doi:10.1161/CIRCULATIONAHA.126.08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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